파리 콘서트 후기 - Zenith Paris La Villette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 한국가수가 프랑스에서 공연하는 Zenith 콘서트장에 대해 후기를 남겨볼게요
저는 2024년 11월 30일 토요일에 방문했습니다! Ascendant Vierge라는 혼성듀오의 공연이었어요.
Zenith Paris La Villette
Zenith Paris La Villette 구글 지도 링크: https://maps.app.goo.gl/3G8wDJ6HyTB59byh8
Zenith Paris - La Villette · 211 Av. Jean Jaurès, 75019 Paris, 프랑스
★★★★☆ · 콘서트홀
www.google.com
제니스는 19구 위치한 콘서트홀로 많은 해외가수들이 파리에 공연을 할 때 주로 찾는 공연장입니다. 5호선인 Porte de Pantin역에서 도보로 약 9분 정도 걸리는 위치에 있습니다. 주변에 다른 콘서트홀이 있어 위치를 찾기 헷갈릴 수 있지만 구글 지도를 잘 따라가다 보면 중간에 표지판도 여러 개 보이고 건물에 크게 Zenith라고 써져 있어 찾기 쉽습니다. 저는 같이 간 애인이랑 약간 헤매서 육교를 두 번 왔다 갔다 했는데 그럴 필요 없이 역에서 내려 왼쪽으로 쭉 직진하면 나올 거예요!
홈페이지: https://le-zenith.com/
Zénith Paris - La Villette
le-zenith.com
에스파도 여기서 공연을 진행하고 키스오브라이프도 여기서 내년 3월 10일에 공연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Kiss of Life Zenith: https://le-zenith.com/shows/Kiss%20Of%20Life-20848
Zénith Paris - La Villette
le-zenith.com
제니스에서 공연한 가수들
보시면 잘 알려진 코난 그레이부터 XG까지 해당 공연장에서 공연한 적이 있는데 만약 다음에 다른 가수를 보러 간다고 해도 또 가고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공연장이었어요!
Paris Zenith 공연장 내부
내부 공연장을 찍은 영상입니다! 참고용으로만 봐주세요
내부 후기 : 사이트 설명에도 나와있듯이 빨간 좌석이 눈에 띄는 공연장이에요. 계단을 올라 공연장 입구에 들어가야 하는데 내부에 출입구가 여러 개라 인원이 많아도 동선이 많이 겹치지 않을 수 있어 좋았어요. 좌석 간의 단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좌석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라면 시야에 큰 무리 없이 공연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저희는 지정석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 미리 가서 통행로 바로 앞 좌석에 앉았어요.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됐는데,,, 뒤에 후술 할게요^^ㅠ 외부에도 간식이나 음료를 팔지만 내부에도 음료나 간단한 술을 팔더라고요. 왼쪽 사진 전광판 옆에 보이는 작은 테이블에서 주문하고 결제해서 바로 받아 자리로 가져올 수 있어요. 제가 갔을 땐 간식, 물, 음료, 맥주만 팔고 있었어요. 카드 결제만 가능했어요. 특이한 게 음료를 마실 순 있는데 뚜껑은 안 된다고 뚜껑을 따로 빼서 주셨어요. 안 된다는데 뭐 어떡해... 그냥 뚜껑 없이 흘릴까 걱정되지만 서야 할 때는 의자 밑에 두고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외부 후기 : 외부에는 화장실, 간식이나 음료 파는 곳이 있는데 외국의 공연장은 특이하게 음식물이나 음료를 공연장 안에서 팔아서 마시면서 공연을 즐길 수 있더라고요.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화장실은 중간에 보안직원에게 콘서트 티켓이나 스탬프를 보여주면 들여보내 주는데 사람이 몰리면 확인 안 하고도 그냥 바로 들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안에 3칸 정도 있고 냄새나지 않고 아주 깔끔하다고 할 순 없지만 쓰기엔 큰 문제없는 화장실이었어요. 화장실 칸 문 안에 그 달의 공연 명단이 걸려있어 어떤 가수가 왔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락커는 따로 없었습니다!
입장 순서 :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서 직원에게 티켓이나 큐알코드를 확인 받은 후 보안 검색대 통과 후 들어가면 됩니다. 저는 가방은 안 챙겨가서 짐검사는 하지 않았어요. 들어가자마자 공연장 내부로 가는 계단이 보이고 양 옆으로 간식과 음료를 파는 곳이 있어 구매 후 들어가면 됩니다.
공연 후기 : 파리 공연장은 스피커 사운드 제한이 있어서 귀를 채우는 음향을 느낄 순 없지만 큰 문제없이 공연을 즐길 정도는 됐어요. 한국 콘서트를 많이 갔던 분이라면 약간 부족하다고 느낄 순 있지만 또 너무 조용하다고 느낄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게 제 2번 째 파리 아티스트 공연 경험이었는데 항상 첫 부분 30분은 다른 아티스트가 공연을 하고 10-15분 가량 휴식시간 뒤에 본 공연이 진행되는 식이에요. 이 휴식시간 사이에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음료를 사거나 담배를 피우러 가는 건 다 자유입니다~ 공연장 바로 밖에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고 있었어요. 그리고! 외부에 작은 술 매대가 있더라고요. 주로 맥주를 파는 것 같았어요. 첫 30분 공연은 스테이지 중간을 커텐으로 막아뒀다가 본 공연 때 커튼을 걷고 진행이 됩니다. 사진처럼 중간에 커튼이 쳐져있어 상대적으로 무대가 작게 느껴져요. 그리고 본 공연하는 아티스트와 결이 비슷한 아티스트가 앞 공연을 시작하는 것 같아요.
한국에 비하면 큰 스크린이 있거나 화려한 무대 장치가 있는 건 아니지만 스테이지 위의 커튼이 쳐졌다 걷어지며 모양이 바뀌고 조명을 쏴서 그거대로 예쁘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공연 시작 후에 들어오더라고요. 본 공연 시작 직전에 들어오는 사람도 많아서 공연 후에 좌석이 가득 찼어요. 그전에는 2/3 정도 찼었는데ㅋㅋㅋ 8시가 공연 시작이라면 9시에도 입장이 가능하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늦게 들어온 사람들이 선착순이라 좌석이 없으니 저희가 앉아있는 곳 바로 앞에 그냥 서서 공연을 관람하는데 당연히 뒤에 있는 저희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그래서 나중엔 저희도 짐을 그냥 좌석에 두고 서서 관람했어요. 다행히 아무도 훔쳐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정말 충격적인 게... 스탠딩 존에서 종종 전자담배 연기가 보이는데 원래 내부에선 전담도 금지거든요. 아무튼 보이기만 하고 크게 불쾌감을 느끼진 않아서 그러려니 했는데 나중에 어디서 담배 냄새가 나는 거예요... 제 옆 좌석에 앉아있던 커플 중 남자가 담배를 피더라고요^^ 이건 제 프랑스인 애인도 좀 심하다 했어요. 근데 주변에 제지하는 사람은 없고 그냥 참고 관람을 했습니다.
앵콜을 외칠 때 발도 같이 구르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 같이 그래서 지진난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스테이지랑 가까운 스탠딩 존에선 무대로 물병도 던지던데 저희는 그러지 않기로 해요ㅎ 저는 2시간짜리 공연이었는데 중간에 이 공연장에 오게 된 아티스트의 벅찬 소감과 앵콜까지 마치니 거의 3시간이 됐어요. 나오는 길은 사람이 몰리지만 막 밀치는 분위기는 아니고 출입구도 여러 개가 있어 다행이었어요.
공연 중 찍은 영상을 올리니 참고해주세요. 아이폰 13으로 촬영했습니다.
에스파나 키오프처럼 파리로 공연오는 많은 가수들이 이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길래 가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후기를 작성해 봤습니다!
제가 당시 보러간 프랑스인 아티스트 공연은 티켓값이 1인당 50유로로 한국과 비교해 저렴했지만 보통의 금액대나 특히 한국 가수 공연은 기본 80유로에서 시작한다고 하네요. 여러분은 흡연빌런 만나지 마시고 무사히 즐거운 공연 관람하시길 바라요!